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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6월 19일 지하철 커플 오늘 출근은 여유롭다. 서면에 내리면 9시이겠지만 눈총 받을 시간은 아니다.지하철을 타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깡총하고 뛰어오르는 여자봤다.남자친구같은 남자가 옆에 있고 옆에서 재잘거리는 여자아이가 귀여워보였다. 남자도 귀여운지 얼굴에 귀여워하는게 보였다.계절은 가을이 되어가지만 둘은 아직 봄에 머물러 있는 것 처럼 주변에 설렘이 가득하다.지각을 안하니 다 좋게만 보이나보다. 아침은 게으르고 밤에는 부지런한 사람아어서 자고 이제 일어나라 2026. 9. 16.
5일차, 9월 15일 화요일 회의시간종이와 핸드폰, 펜 한자루를 들고 테이블에 모여 대화를 시작했다. 분위기가 꽤 진지하다. 다음달은 어디를 가볼까요? 저번에 못갔던 아이유 뮤비 촬영지는 어때요?거기도 좋네요. 카페는 어디로 갈까요? 전통 찻집에 가보면 좋갰는데...거기는 계단이 많고 좁아서 김이용자가 불편할거 같아요. 다른 곳은 없을까요?음.. 그럼 제가 아는 곳이 한 곳이 더있는데 거기는 계단이 낮아요. 그건 어때요?거기는 좋은거 같아요 이런식의 대화를 이어가며 10월의 모든 날을 활동으로 채워갔다. 다들 전투력이 상승했는지, 며칠 걸리는 계획짜기가 오전시간만에 끝이 났다. 이전에 회의와 관련해서 여러 말들이 많았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불만이 쌓여가는 시기가 있었다.이런 다툼을 끝낸 최선생님, 초반에는 그런 행동들이 기존의 규.. 2026. 9. 15.
4일차, 9월 14일 월요일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오랫만에 다시 느꼈다.살아가면서 유지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 세어나가는 돈들도 참 많다. 지금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위태로워지고 있다.나를 마구 흔들어댄다. 피어오르는 불안과 걱정들이 나를 짓누르고 있는 것 같다. 머리가 무겁고 눈이 감긴다.난 걱정이 많운 사람이다. 내 기준에서 그렇다.비교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이또한 내 기준에서 그렇다.잠시 쉬고 싶어 눈을 감는다. 2026. 9. 14.
3일차, 9월10일 목요일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손에 들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봤다. 마시면서 가는 사람도 있고 비닐캐리어 담아 가는 사람도 있다. 보면서 나도 커피 한모금을 마시고 싶다며 머릿속에는 얼음이 가득한 커피와 귓가에는 커피 속 얼음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커피를 마셔야 하루가 시작이 되는거지란 말에 무한 동의를 하며 회사로 발을 옮긴다.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게 나에게는 커피이듯이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엇일지. 누구에게는 사랑하는 사 람과 하는 입맞춤이겠고, 아침부터 배고프다며 항의하는 반려동물의 울음소리일지도 모르고, 바쁜 아침에 마시는 프로틴 한잔이거나 나가기 전 먹은 비타민 한 알이겠지. 2026. 9. 10.
2일차, 9월9일 수요일 버스안에서 오늘 매일오던 이용자가 오지 않는다. 최근 조금씩 늦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온다, 가고있다는 말도 없다.전화를 해본다. 뚜루루루루탈칵 “네 여보세요?”전화를 받으니 안심이 된다. “예은씨 오고 있어요?”라는 질문에 아니요 그리고 긴침묵만 이어진다.마음에서 올라오는 답답함에 가슴 중앙이 뜨거워진다.이어지는 질문에 침묵과 짧은 대답이 반복되다“예은씨 오늘 오실거예요?”반응은 침묵이다. 다시 두어차례 물어보고 돌아온 어이없는 한마디“전화 끊겠습니다“다시 뜨거운 열기가 오르고 이 사람을 몰아붙일 수많은 말들이 떠오르지만, 잠시 삼기고 확실하게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고 이전의 질문으로 돌아온다.긴 기다림의 결과는 ”가지 않겠습니다“ 였고 내일도 오지 않겠다는 대답을 듣고 알겠다고 하고 더 이상의 관심없이 전화를 마쳤.. 2026. 9. 10.
1일차, 9월 8일 화요일에 목표: 200-300자 오늘 하루는 시작부터 망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시계는 8시 40분이었고, 내 몸은 일어나기를 거부했다."아 망했네..."무기력한 기분이 나를 휩쓸며 눈을 뜨기를 거부한다. '일하러 가지 말까?' 좌절된 마음에 무기력이 더해지니 총채적 난국이다.그래도 서둘러 일어나 씻고 준비를 한다. 나를 먹여 살리려면 내가 움직여야 하니까.서둘러 옷을 고르는 중에도 옷을 고르는 기분은 즐겁다. 최근에 지그재그에서 구입한 흰색 롱 스커트가 눈에 들어온다. 이거랑 이걸 매치해서 입고 목걸이는 직접만든 비즈 목걸이를 착용한다. 마음에 든다. 다시 급하게 짐을 챙겨서 버스를 타러 간다.2분이 남았다는 버스는 올 생각이 없다. 네이버 지도에서 새로고침을 하니 5분으로 대기시간이 바뀌었다. 이런... 참되는.. 2026. 9. 8.